IT 디지털 신직업 시리즈

인터랙티브 웹툰기획자 (Interactive Comics)

future-self-ongoing 2025. 5. 14. 11:43
클릭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 목차
-인터랙티브 웹툰기획자란?
-인터랙티브 웹툰기획자의 역할
-기술과 창작의 결합, 플랫폼과의 협업

-인터랙티브 웹툰의 미래와 기획자의 가치
-인터랙티브 웹튼기획자가 되는 방법

 

인터랙티브 웹툰기획자란?

: 웹툰의 진화

 

디지털 콘텐츠의 발전은 웹툰이라는 매체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정해진 컷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독자가 직접 스토리에 개입하고 결말을 결정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웹툰’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청 관점의 변화가 아니라, 서사 구조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재해석을 요구하는 형식이다.

 

기존 웹툰은 독자가 작가의 일방적인 서사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구조였지만, 인터랙티브 웹툰은 독자의 결정을 스토리의 중심 요소로 만들어준다. 이는 단순히 흥미를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이야기와 등장인물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Z세대나 알파세대처럼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세대에게 이러한 형식은 새로운 경험이자 일종의 놀이가 된 것이다.

 

*인터렉티브(interactive) :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웹툰기획자의 역할

: 서사 설계, 분기 구조, 사용자 경험

 

인터랙티브 웹툰에서 기획자의 역할은 단순히 이야기의 골조를 짜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 선택지의 맥락, 분기점에서의 감정 변화, 그리고 이 선택이 이후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섬세하게 설계해야 한다. 즉,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갈래로 풀어내는 ‘복수 서사 구조’를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다.

 

여기서 기획자는 작가와 협업하여 인물의 동기와 상황 맥락을 입체적으로 조율하며, 사용자가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자연스럽고 논리적인 전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각 분기점이 UI·UX*적으로 무리 없이 구현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감정 곡선이 단절되지 않도록 이야기의 리듬을 통제하는 감각도 필수적이다.

 

단순한 클릭 한 번이 아니라, 독자가 마치 게임을 하듯 이야기를 ‘탐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인터랙티브 웹툰 기획자의 전문성이다.

 

*UI UX : 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Experience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

 

인터랙티브 웹툰기획자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기술과 창작의 결합, 플랫폼과의 협업

: 기술 융합, 플랫폼 전략, 인터페이스 설계

 

인터랙티브 웹툰은 기획과 스토리 구성 측면뿐만 아니라 기술적 구현 측면에서도 상당히 복잡하다. 독자의 클릭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새로운 화면이나 줄거리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도록 하려면 웹툰 뷰어 기술, 서버 반응성,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중적인 협업을 필요로 한다. 기획자는 스토리를 디자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 개발자와 협력하여 장치 환경과 사용자 행동에 맞는 기술적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또한, 분기형인 웹툰 특유의 데이터 구조를 고려해 콘텐츠 저장 방식과 사용자 경험 흐름을 미리 시뮬레이션해야 하며, 클릭당 이탈률이나 체류 시간 같은 정량적 데이터를 분석해 이후 콘텐츠 방향성까지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인터랙티브 웹툰은 창작과 기술이 맞물리는 복합 프로젝트이며, 기획자는 양쪽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인터랙티브 웹툰의 미래와 기획자의 가치

 

웹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차별화된 포맷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그 가운데 인터랙티브 웹툰은 새로운 서사적 실험의 장이자, 크리에이터와 독자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는 무대가 된다. 특히, 독자의 선택이 곧 이야기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이야기 전달이 아닌 ‘경험 설계’에 가깝다.

 

앞으로 메타버스나 AI 기술과 결합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확산될수록, 이 분야의 기획자는 더욱 주목받는 직군이 될 것이다. 단순히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설계하고 연결하며,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장치까지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그 가치는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아직 낯설 수 있지만, 클릭 한 번으로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스토리텔러가 바로 인터랙티브 웹툰 기획자이며, 우리는 지금 그 서사의 최전선에 서 있다 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웹툰기획자가 되는 방법

 

인터랙티브 웹툰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웹툰 기획 및 스토리텔링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더불어,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실무 지식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웹툰 관련 학과(예: 웹툰전공, 콘텐츠기획전공 등)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 에듀윌 웹툰아카데미, 클래스101 등에서 운영하는 웹툰 시나리오 작성,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획, Unity 및 디지털툴 활용 교육 과정을 수강하는 것이 유효하다.

 

특히 인터랙티브 웹툰은 분기형 구조, 선택 기반 스토리 설계, 디지털 연출 기획 등 게임적 요소와 콘텐츠 기획 역량이 함께 요구되므로, 멀티엔딩 서사 구조와 사용자 동선 설계를 포함한 콘텐츠 기획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에는 선택형 시나리오, UI/UX 흐름도, 인터랙티브 기능 제안서, 프로토타입 영상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이를 정리하여 웹 기반 플랫폼(예: 브런치, 노션,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등)에 게시함으로써 업계 관계자와의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