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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리스크 분석가 (Climate Risk Analyst)

future-self-ongoing 2025. 5. 29. 22:51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 / 전략 수립

☑️ 목차
- 기후 리스크 분석가란?
- 산업 전반에 미치는 기후 리스크
- 기후 리스크 분석 방법
- 사회적 역할과 미래 전망
- 기후 리스크 분석가가 되려면?

 

기후 리스크 분석가란?

:: 불확실성을 읽는 전문가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극한 기상이 일상이 되어가는 지금, '기후 리스크 분석가(Climate Risk Analyst)'는 기업과 정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전문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날씨 데이터를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서, 기후 변화가 자산, 공급망, 금융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를 들어, 대형 제조기업이 새로운 공장을 세울 때 해당 지역이 향후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 리스크에 얼마나 노출될지를 진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투자 결정, 보험 설계, 정책 수립 등 실질적인 전략 수립에 직접적으로 활용된다.

기후 리스크 분석가는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기후 리스크

:: 금융, 부동산, 제조업까지

 

기후 리스크는 더 이상 환경 단체나 정부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융 기관은 기후 관련 위험이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침수 가능성이나 보험료 상승을 고려해 입지를 결정한다. 제조업체는 공급망 중단, 원자재 가격 변동과 같은 기후 유발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이 필수다.

 

특히 탄소중립 정책과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기후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자와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후 리스크 분석가는 단순한 데이터 해석자를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기후 모델링, 정책 변화, 국제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해 산업 전반의 리스크를 평가하고 보고서로 제시한다.

 

 

기후 리스크 분석가

 

기후 리스크 분석 방법

::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과 예측 기술

 

기후 리스크 분석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데, 위성 영상, 기후 시나리오, 기상 관측 자료뿐만 아니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보고서나 국가별 기후정책 등 다양한 소스를 분석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Python, R 같은 데이터 분석 언어와 ArcGIS, QGIS 등의 공간정보 도구, 그리고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 공시), PCAF(탄소 회계기준) 등 글로벌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는 것이 필수이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기후 리스크 시뮬레이션이 도입되어, 더욱 정밀한 예측이 가능해지고 있다. 분석가는 이 모든 기술과 자료를 조합해 특정 자산이나 프로젝트가 기후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수치화하거나 시각화해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분석 결과는 투자자, 정책 결정자, 경영진이 기후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근거가 된다.

 

 

사회적 역할과 미래 전망

기후 리스크 분석가는 단순한 기업 자문가가 아니다. 이들은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충격을 예측하고, 사회 전체가 기후 리스크에 대해 더 민감하게 대응하도록 돕는다. 예컨대, 해안 도시의 침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대피 계획 수립을 지원하거나, 농업 생산량 감소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국제적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나 ESG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기후 관련 리스크 공개가 의무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후 리스크 분석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권, 컨설팅사, 공공기관, 국제기구 등에서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지속 가능한 경제 전환을 위한 구조적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리스크 분석가가 되려면?

기후 리스크 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후과학, 통계, 데이터 분석 능력, 그리고 산업별 이해도를 두루 갖춰야 한다. 전공으로는 환경공학, 기후학, 경제학, 데이터 사이언스 등이 유리하며, 대학원 수준에서 관련 내용을 심화 학습하면 더욱 좋다.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NGO, 연구기관, ESG 관련 부서, 지속가능성 컨설팅 회사 등에서 인턴을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술적으로는 Python, R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와 SQL, Tableau, Power BI 같은 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익히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IPCC 보고서, TCFD 가이드라인, ESG 평가 항목 등에 대한 독해력도 필수다.

최근에는 CFA Institute의 ‘Climate Risk Certificate’, GARP의 ‘Sustainability and Climate Risk (SCR)’ 자격증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후 리스크 분석가는 단순히 데이터 해석을 넘어서, 지속 가능성과 금융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끊임없는 학습과 현장 감각이 요구되는 고도의 융합 전문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