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디지털 장례 플래너란?
-디지털 유산 관리
-직업윤리의식
-미래 전망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되는 방법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 또한 과거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장례식장이나 종교 의례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인 장례가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가치관과 기술 환경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장례 문화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생겨난 직업이 바로 ‘디지털 장례 플래너’ 이다.
디지털 장례 플래너란?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고인의 생전 온라인 흔적을 정리하고, 디지털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유가족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공간을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장례와 온라인 추모가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역할은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단순히 온라인 부고장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서, 고인의 SNS 계정 관리, 클라우드에 남겨진 자료의 처리, 디지털 자산의 이전 등까지 포함하며, 새로운 방식의 애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고인의 삶을 마지막까지 존중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디지털 유산 관리
디지털 장례 플래너의 핵심적인 업무 중 하나는 바로 고인의 ‘디지털 유산’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디지털 유산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온라인 자산이 포함된다.
▪️이메일, 소셜미디어 계정, 클라우드 자료, 온라인 쇼핑몰 계정, 구독 서비스 정보 등
고인이 사망한 이후 이러한 계정들을 어떻게 정리할지, 계정 비밀번호는 어떻게 확인하고 보관할지, 어떤 정보를 삭제하거나 보존할지 등을 유가족과 함께 상의하여 처리하게 되는데, 이는 정보 보안, 법률 지식,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가이드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또한 고인의 유언이나 의사를 반영하여 디지털 추모관을 제작하거나, 생전의 영상과 메시지를 남기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되는데,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단순히 기술적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인의 삶을 존중하며 유가족이 감정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처럼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갖춘 전문 직업인으로서, 디지털 장례 플래너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직업윤리의식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단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유가족과의 섬세한 소통을 통해 애도 과정을 함께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과 마주하면서, 깊은 슬픔 속에서도 신중하고 따뜻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남길지 삭제할지에 대한 의견이 가족 간에 엇갈릴 수 있는데, 이때 플래너는 중립적이고 공감 어린 자세로 조율자의 역할을 해야 하고, 고인의 뜻과 유가족의 감정을 모두 존중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 유산에는 민감한 개인정보나 사적인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이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고 신뢰를 기반으로 처리하는 윤리 의식이 필수적이다.
고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지키는 일은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직업은 단순히 정보 정리나 시스템 관리에 그치지 않고, 인간적인 접근과 깊은 공감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전문 직업이라 할 수 있다.
미래 전망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단기적인 유행 직업이 아니라, 앞으로 디지털 사회의 확산과 함께 더욱 중요해질 미래형 직업이다.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사회의 진입,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보편화는 디지털 장례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생전부터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정리하고,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을 디지털 방식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단순히 죽음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설계하는 ‘디지털 생전 유언’ 서비스와도 연계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장례 방식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물리적 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디지털 장례 방식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사회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처럼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기억과 감정의 보존자이자, 새로운 장례 생태계를 만드는 창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되는 방법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되기 위해서는 전통 장례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IT 기술, UX 디자인, 심리상담, 법률 지식까지 융합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교육으로는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기본으로 하고, 디지털 추모 플랫폼 구축을 위한 웹 기획, 데이터 기반 서비스 디자인, 개인정보 보호법 등과 관련된 온라인 강의(예: UX/UI 디자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기초)를 이수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추모 공간 샘플, 온라인 장례 절차 안내 콘텐츠, 가상현실 기반 추모 시연 영상, 비대면 상담 프로세스 설계서 등을 포함해 실제 서비스를 상상한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야 차별화된다. 특히 사용자 맞춤형 장례 프로세스 기획안이나 온라인 추모 시스템 와이어프레임을 포함하면 실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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